사주 사이트를 만들기 전에 정할 다섯 가지
2026.08 · 운세 서비스 자체 운영 기준 · 읽는 시간 약 5분
사주·운세 사이트는 일반 홈페이지와 같은 물건이 아닙니다. 다른 지점이 어디인지, 그래서 만들기 전에 무엇을 먼저 정해 두어야 하는지를 다섯 가지로 적었습니다. 특히 셋째 항목은 모르고 시작하면 개발이 다 끝난 뒤에도 문을 못 여는 자리입니다. 운세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 운영하면서 겪은 것들입니다.
하나. 사주 사이트의 심장은 「만세력」입니다
사주 사이트가 일반 홈페이지와 갈라지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손님이 넣은 생년월일시를 사주팔자로 바꾸는 계산 — 음력과 양력의 변환, 절기가 바뀌는 경계의 처리, 대운·세운 계산까지가 모두 여기에 들어갑니다.
이 계산이 하나라도 틀리면 서비스 전체의 신뢰가 무너집니다. 손님은 결과가 틀렸는지 아닌지를 다른 곳과 대조해 금방 알아봅니다. 홈페이지 제작 업체가 사주 사이트 견적을 어려워하는 이유가 대개 이것입니다 — 화면은 만들 수 있는데 이 계산을 처음부터 만들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견적의 크기는 「이 계산을 이미 갖고 있느냐」에서 갈립니다. 저희는 운세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며 이 계산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서, 그 부분을 새로 만드는 비용이 견적에서 빠집니다.
둘. 해석 글은 사람이 쓸지, AI가 쓸지를 먼저 정합니다
계산이 끝나면 그 결과를 사람 말로 풀어 주는 「해석」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두 갈래가 있습니다.
- 미리 쓴 원고 — 상품마다 해석 원고를 수백 페이지 준비해 두고 조건에 맞춰 꺼내 씁니다. 품질을 손으로 통제할 수 있는 대신, 그 원고를 준비하는 일이 대개 발주하시는 분의 몫이라 부담이 큽니다.
- AI가 그때그때 쓰는 방식 — 오늘의 운세, 궁합, 토정비결, 신년운세처럼 상품을 늘리기가 쉽습니다. 대신 쓴 만큼 돈이 나가는 구조라 한 건 볼 때마다 얼마가 나가는지를 미리 계산해 두어야 합니다.
실무에서는 섞어 쓰기를 권합니다. 돈을 받는 핵심 상품은 사람이 검수한 원고로, 곁들이는 확장 상품은 AI로 가면 초기 원고 부담과 운영 비용이 함께 내려갑니다.
셋. 060 전화결제는 개발사가 아니라 운영자 명의로 먼저 계약해야 합니다
일반 쇼핑몰은 카드·간편결제면 끝이지만, 운세 업계에는 060 전화결제가 따라붙습니다. 여기서 순서를 착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계약이 먼저, 연동이 나중060 후불결제 — 운영자 명의의 전화정보서비스 계약이 선행 조건060 후불결제는 개발사가 붙여 드리는 기능이 아닙니다. 운영자 명의로 전화정보서비스 사업자 계약이 먼저 있어야 하고, 개발사는 그 위에 기술 연동을 얹는 것입니다. 계약에는 심사와 대기 기간이 들어갑니다.
이걸 모르고 시작하면 개발이 다 끝난 뒤에 문을 못 열고 기다리게 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견적 단계에서 이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곳인지를 보시면 운세 쪽을 실제로 해 본 업체인지 가늠하실 수 있습니다.
넷. 상담 예약까지 붙이면 규모가 한 단계 올라갑니다
자동 풀이만 할지, 상담사 연결까지 갈지에 따라 만들 것의 양이 크게 달라집니다. 상담사를 붙이면 프로필, 일정 관리, 예약, 안내 알림, 정산이 한 묶음으로 따라옵니다. 사이트가 아니라 플랫폼이 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다 갖추기보다 1차는 자동 풀이와 간단한 상담 신청서로 가볍게 열고, 반응을 확인한 뒤 2차로 예약 시스템을 붙이는 것을 권합니다. 초기 비용이 크게 줄고, 무엇보다 손님이 실제로 어느 쪽을 쓰는지 보고 나서 만들 수 있습니다.
다섯. 돈이 드는 곳과, 아껴도 되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운영자 입장에서 보면 「여기는 쓰셔야 하고, 여기는 미루셔도 된다」가 비교적 분명합니다.
- 아끼면 안 되는 곳 — 만세력 계산의 정확성 확인, 결제가 실패했을 때의 처리, 그리고 돈이 얼마 들어왔는지 보는 화면입니다. 이 셋은 틀리면 손님이 아니라 운영자가 손해를 봅니다.
- 미뤄도 되는 곳 — 전면 맞춤 디자인, 상담사 예약 시스템, 정교한 통계입니다. 문을 연 뒤에 붙여도 늦지 않고, 붙일 때쯤이면 무엇이 필요한지도 더 분명해집니다.
업체 사이의 견적 차이는 실력보다 「이미 만들어 둔 것이 있느냐」에서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산 엔진과 회원·결제 부분을 갖고 있는 곳은 그만큼을 빼고 시작합니다.
정리 — 견적을 받기 전에 정해 둘 것
- 만세력 계산을 그 업체가 이미 갖고 있는가, 새로 만드는가
- 해석 글은 원고로 갈 것인가, AI로 갈 것인가, 섞을 것인가
- 060 전화결제를 쓸 것인가 — 쓴다면 명의 계약을 언제 시작할 것인가
- 1차 개통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상담 예약은 2차로 미룰 것인가)
- 문을 연 뒤의 운영 비용은 한 달에 얼마로 잡는가
저희는 외주만 하는 회사가 아니라 운세·심리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보다 「문을 연 뒤에 무엇이 남는가」를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위 다섯 가지는 저희가 저희 서비스를 열면서 실제로 걸렸던 자리들입니다.